Blood culture(혈액배양 검사)는 환자의 혈류 내에 세균이나 진균 같은 감염원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패혈증, 심내막염, 카테터 관련 감염, 발열 원인 불명 등에서 매우 중요한 진단 도구입니다. 이 검사는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원인균을 직접 배양해 내성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치료 방향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Blood culture 검사는 어떻게 시행하나요?
혈액배양 검사는 일반적으로 양팔에서 각 1세트씩 총 2세트를 채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피부오염에 의한 위양성을 줄이고, 혈류에 실제로 균이 존재하는지 명확히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 채혈량: 성인의 경우 1세트당 20ml 정도 채취 (aerobic, anaerobic 각각 10ml)
- 채혈 부위: 일반적으로 말초 정맥에서, 가능하다면 카테터 부위와 함께 비교 채혈 (anaerobic → aerobic)
- 타이밍: 발열 직전이나 발열 시점에 채혈하는 것이 가장 유리
- 멸균 유지: 채혈 시 반드시 무균 술기를 철저히 지켜야 오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혈액이 채취된 후에는 즉시 배양병에 주입하고, 배양 병은 실시간 감시 배양 시스템에 넣어 세균 증식 여부를 자동 감지합니다.
Blood culture 결과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배양된 병은 자동 장비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감시되며, 보통 1~3일 내에 양성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과 확인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 양성 신호 발생: 배양 병에서 세균이 증식하면 장비가 자동으로 양성 신호를 감지
2. 도말 및 그람염색: 혈액을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그람염색 후 현미경으로 균 형태를 확인
3. 균 동정 검사: 어떤 균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
4. 항생제 감수성 검사: 해당 균이 어떤 항생제에 민감하거나 내성이 있는지 확인 결과는 일반적으로 2~5일 사이에 1차 보고가 이루어지며, 세부적인 항생제 감수성 결과는 5~7일 내에 확인 가능합니다. 감염내과, 항생제 스튜어드십팀 등에서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항생제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Blood culture 결과에 따라 간호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혈액배양 검사 결과는 환자의 상태와 직결되므로, 간호사 역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 채혈 전 의심 감염 부위, 발열 양상 등 사정 후 정확한 시간에 채혈 준비
- 채혈 시 철저한 무균 술기 시행 - 배양 결과 양성 보고 시, 항생제 변경 여부, 감염내과 회신 여부 확인
- 혈액배양 결과를 EMR 또는 보고 시스템에서 주기적으로 확인
- 양성 보고된 경우 혈압, 체온, 의식 상태 등 감염 증상 변화 관찰 - 중앙정맥관이나 도관 관련 감염이 의심될 경우 기구 교체 여부 확인 및 보고
Blood culture는 단순한 검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감염 질환의 진단과 치료 경로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빠르고 정확한 채혈과 결과 확인,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간호중재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