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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합병증 총정리와 DKA 집중 분석

by 우당탕천백이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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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질환이 아니라,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전신대사질환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신경, 면역계 등에 손상을 주어 급성과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HHS), 저혈당 등이 있으며, 만성 합병증에는 신장병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이 중 DKA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조기 인식과 신속한 처치가 필수입니다. 본문에서는 당뇨병 합병증 전반을 살펴보고, 특히 DKA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응급상황의 대표적 합병증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은 인슐린 결핍 상태에서 발생하는 대사성 산증으로,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제2형 당뇨 환자에게서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DKA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분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됩니다. 케톤체는 산성을 띠기 때문에 혈액의 pH를 저하시켜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DKA의 주요 유발 원인으로는 인슐린 치료 중단, 감염, 급성 스트레스 상황(수술, 외상 등), 심한 탈수, 약물(스테로이드, 이뇨제 등) 등이 있으며, 특히 청소년 제1형 당뇨 환자에서 치료 순응도가 낮은 경우에 흔히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인 오심과 구토, 복통, 호흡곤란(쿠스마울 호흡), 탈수, 혼수 상태로 진행되며, 특유의 ‘과일향 나는 숨’(acetone breath)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고혈당(보통 250 mg/dL 이상), 케톤혈증 또는 케톤뇨, 대사성 산증(pH 7.3 미만, HCO3 18 mmol/L 이하).

치료는 즉각적이고 다방면으로 접근해야 하며, 크게 4가지 축으로 이뤄집니다. 첫째, 체액 보충: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수액 공급으로 탈수 및 순환혈류를 회복합니다. 둘째, 인슐린 투여: 정맥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주입하여 고혈당과 케톤 생성을 억제합니다. 셋째, 전해질 교정: 인슐린 투여로 인해 칼륨이 세포 내로 이동하면서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여 전 칼륨 수치를 측정하고 필요 시 보충합니다. 넷째, 원인 치료: 감염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면 항생제 또는 추가 치료를 병행합니다. DKA 회복 시에는 케톤 수치가 감소하고, pH와 중탄산염 수치가 정상화되며, 혈당이 안정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간호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의 활력징후와 혈당, 혈중 케톤, ABGA, 전해질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슐린과 수액의 정확한 투여를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오심·구토 등 위장 증상을 경감하고, 환자의 의식 변화 및 호흡양상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환자나 보호자에게는 DKA의 조기 증상(무기력, 복통, 호흡곤란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인슐린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야 합니다.

만성 합병증: 미세혈관 및 대혈관 손상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 혈관과 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미세혈관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이 있습니다. 망막병증은 시력을 손상시키고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혈당 조절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신장병증은 단백뇨에서 시작하여 결국 만성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혈압 조절과 ACE 억제제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말초신경병증은 감각 저하, 저림,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족부 궤양과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으며, 이는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뿐 아니라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등 대사증후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여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포괄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 치료가 필수입니다. 특히 운동, 식이요법, 규칙적인 혈당·혈압·지질 수치 관리가 만성 합병증 예방의 기본 전략입니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간호중재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간호중재는 혈당 조절을 중심으로 한 전신 관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첫째, 정기적인 혈당 측정과 자가관리 교육을 통해 혈당 변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인슐린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의 정확한 복용 및 투여 방법을 지도합니다. 셋째, 족부 간호를 강화하여 신경병증 환자의 상처 예방에 중점을 둡니다. 넷째, 정기적인 검진(안과, 신장 기능, 발 상태 등)을 통해 조기 발견 체계를 갖춥니다. 다섯째, 고위험군에게는 백신 접종(폐렴구균, 인플루엔자 등)을 권장하여 감염을 예방합니다. 특히 DKA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혈당 급상승 시 대처법, 케톤 측정, 수분 보충 등 자가 대처법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혈당 수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장기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질환입니다. 특히 DKA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조기 인지와 다학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환자 스스로의 인식 개선과 함께, 간호사의 적극적인 교육과 중재가 더해질 때 합병증 예방과 성공적인 질환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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